이라크전이 발발한 지난 한달간 살인 등 주요범죄 발생이 늘어난 반면 검거 건수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찰청 수사국이 3월 한달간 살인 등 7대 주요범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모두 4만1천509건의 범죄가 발생, 작년 같은 기간 3만9천959건에 비해 3.9%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살인(25.7%)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 강간(20.4%), 방화(16.1%), 강도(15.3%), 폭력(6.7%), 절도(0.6%)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검거 건수는 지난달 3만4천755건으로 작년 동기의 3만5천274건에 비해 1.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울산(31.2%), 전북(17.2%), 경기(15.2%)의 순으로 주요 범죄 발생이 증가했고, 부산(30.0%), 충남(19.4%), 강원(12.5%) 지역의 순으로 범죄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은 "이라크 전쟁 발발 등으로 인해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살인 등 주요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