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 신성우, 이상은 등 70여 팀의 대중음악인들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맨하탄 호텔에서 이라크전에 대한 반전 및 파병반대 결의 대회를 갖고 "이라크 전의 전면 중단과 한국군 파병 결정의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이 국제 사회의 규범을 무시하고 인류의 공영을 위협하는 야만적 폭거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면서 "부시 미 대통령과행정부가 일방적 살육행위를 중단하고 이성과 상식이 통하는 인류보편의 대오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이 군대의 파병을 결정한 데 대해 "국회가 파병 비준을 거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미국의 포신이 북한을 겨냥하게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합리화의 논거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파병은 철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명으로 동참한 가수 서태지는 성명에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이라크전쟁을 반대하며 반전 평화운동을 펼치는 문화인의 대열에 동참하겠다"면서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고 명시한 헌법을 준수하여 정부는 더 이상 국익을 명분으로 후손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하거나 서명으로 동참한 뮤지션으로는 신해철, 서태지, 신성우, 조PD델리 스파이스, 부활, 3호선 버터플라이, 강산에, 윤도현 밴드, 자우림, 체리필터,봄 여름 가을 겨울, 시나위, 박효신, 이기찬, 신성우, 이현우, 디바, 현진영, 휘성등 70여개 팀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