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돼지콜레라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종돈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돼지도 양성으로 의심돼 도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25일 전북도 축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장수군 정모(51)씨의 종돈장에서 사육되는 8천여마리 가운데 98두가 양성으로 의심(疑陽性)돼 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그동안 돼지 콜레라는 방역이 허술한 일반 축산농가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양성으로 판명되면 이 곳에서 분양받은 돼지를 기르고 있는 축산농가로 확산될 가능성이커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이 종돈장에 대한 긴급 차단방역에 나섰으며 인근 도로에 통제 소를 설치, 운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익산시 왕궁면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돼지 콜레라로 1천843두가 도살 처분됐으며 지금까지 완주군과 김제시에서도 추가로 발병해 모두 8개 농가에서4천35마리가 살 처분 판정을 받았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