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하나가 돼 도시녹화에 나서는 `서울 그린트러스트'(Seoul Green Trust)가 오는 6월 결성된다. 서울시는 시당국과 시민.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공원조성 등 도시녹화 사업을 함께 벌이는 사단법인 형태의 서울 그린트러스트를 6월까지 결성, 본격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사회운동의 일종인 서울 그린트러스트 운동은 `생명의 숲 국민운동' 등 시민단체, 지역사회, 기업 등 도심녹지 수요자인 민간이 도시녹화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시는 이들의 활동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뚝섬 숲 조성사업 ▲학교 공원화 ▲옥상녹화 ▲창경궁∼종묘, 북한산∼관악산 녹지축 연결 ▲시민공원 관리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 등 시가 추진중인 사업은 물론 한가정 녹지 1평사기, 1기업 1녹지 관리 등 자발적인 녹지사업 노력도 펼치게 된다. 특히 기업은 녹화기금 기부, 공원조성후 사회환원 등 역할을 한다. 시는 이런 시민과 기업의 활동에 행정지원 등 후방에서 지원을 펴고 공원설계, 식재선택 등에 있어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 시가 서울 그린트러스트 결성을 추진중인 것은 녹지 확보.조성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행정력만으로는 도심녹화를 효율적으로 실시할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녹화의 소비자인 시민과 지역사회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반영하고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 그린트러스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18일 오후 서울 그린트러스트 결성의 전단계로 생명의 숲 국민운동과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또 이날 언론회관에서는 서울 그린트러스트 운동 설명회가 열려 사업추진 방향과 도시녹화 해외사례가 소개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