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12일 `세풍'사건에 연루된뒤 미국 연방법원에서 인도재판중인 이석희 전국세청 차장에 대한 신병 인수를 위해 수사관 3명을 이르면 이번 주말께 파견키로 했다. 이씨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조속히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조기 송환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인도재판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이씨의 입장이 최종확인되면 내주초 송환되도록 해 주겠다는 입장을 우리 검찰에 통보해 왔으며 이씨의신병을 인수할 수사관 3명의 인선작업을 하고 있다고 검찰은 말했다. 미 법무부는 "이씨측이 조속한 한국 송환을 조건으로 신병인도 재판절차를 포기한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고 오는 13일(현지시간) 법원 심리에서 이씨의 의사를 확인할 경우 내주초 한국 수사팀이 이씨 신병을 인도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씨 신병을 인도받는대로 이씨에 대한 체포 또는 구속 절차를 마무리한뒤 `세풍' 수사에 본격 재착수할 방침이다. 검찰은 `세풍' 사건에 대한 수사를 서울지검 특수1부에 배당할지, 대검 중수부로 넘길지 여부를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