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 부장검사)는 11일중 최태원 SK(주) 회장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손길승 SK그룹 회장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SK그룹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짓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SK그룹 고위 임원 10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짓기로 했다"며 "최 회장과 김창근 SK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외에 추가 구속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SK글로벌이 2001회계연도에 분식회계 처리한 규모를 확정하고 당시 회계감사를 맡은 Y회계법인에도 책임을 묻기로 했다. 검찰은 SK그룹 수사를 마무리짓고 다음주부터 한화그룹 3개 계열사의 분식회계 혐의 및 두산그룹 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 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