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방화참사로 인한 실종자에 대한 실사작업이 진행되면서 미확인 실종자수가 크게 감소했다. 9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사고발생 후 지금까지 접수된 실종자는 611명이었으나 현재 미확인 실종자는 228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달 23일부터 경찰이 실종자 실사작업을 시작하면서 지하철사고대책본부로부터 넘겨받은 실종자는 324명이었으나 그동안 생존이 확인되거나 지하철 사고와 무관한 가출자 등으로 밝혀지면서 실종자수는 크게 감소했다. 실종자로 접수됐다가 지금까지 실종자에서 제외된 383명 가운데 생존이 323명이었고 사망 23명, 부상 4명, 2중신고 33명 등이었다. 생존이 확인된 실종자 가운데는 부부싸움으로 가출한 부인이나 부모로 부터 꾸중을 듣고 가출한 자녀를 실종자로 신고한 것이 상당수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 실종자 가족에 대한 면담과 실종자의 행적조사 등 실사작업이 진행되면 실종자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구=연합뉴스)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