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4년제 대학 중 등록률이 30%대에 불과한 대학까지 발생하는 등 대부분이 신입생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3일 도내 4년제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등록 최종 마감 결과, 영동대의경우 모집정원 1천90명 중 391명만 등록해 등록률이 35.9%에 머무는 최악의 미등록사태를 빚었다. 이 대학은 20개 학과.전공 중 경찰무도학과 등 3개 학과.전공만이 신입생을 모두 확보했을 뿐 상당수 학과가 모집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100%등록률을 기록했던 세명대는 16개 모집단위 중 11개 모집단위에서미달이 발생, 등록률이 97.4%(모집정원 2천140명 등록 2천85명)에 그쳤다. 또 청주대도 등록률이 91.7%(모집정원 3천402명 등록 3천121명)에 불과했으며서원대(등록률 94.0%), 충주대(" 94.4%), 극동대(" 97.0%), 충북대(" 98.4%) 등도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반면에 청주교대(모집정원 406명)와 한국교원대(" 585명)는 100% 등록률을 기록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일부 대학에서 최악의 미등록사태를 빚는 등 지방대가 생존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지방대를 살리기 위한 정부와 자치단체 등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