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지하철2호선 종합운동장 역에서 우모(22.대학생)씨가 전동차가 역 구내로 들어오는 사이철로로 뛰어내려 왼쪽 다리가 절단되고 머리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조사결과 우씨는 최근 학교 인터넷 게시판에 `일주일내에 지하철에서 자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으며 우씨의 누나(24)는 전날 경찰에 가출한 우씨의 가출신고를 낸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지하철본부에 이 사실을 알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다친 우씨가 평소 내성적이고 우울증을 앓아 왔다는 가족들의 진술로 미뤄 신변을 비관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