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달러 어치의 미국 위조채권과 수천억원 상당의 가짜 자기앞수표를 팔려 한 유가증권 사기판매단 5개 조직 20명이 검찰에 의해무더기 구속기소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재순.李在淳)는 13일 필리핀 등지에서 위조된 미국채권 5억달러짜리 20장과 1억달러짜리 250장 등 350억달러 상당의 위조채권을 국내에 반입해 판매하려 한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로 조모(46)씨 등 사기조직 2개파 5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은행원들이 빼돌린 자기앞수표 16장의 액면가를 2천200억원대로 위조,시중에 유통시키려 한 혐의로 권모(37)씨 등 3개파 15명을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은행원들을 기소중지했다. 검찰 조사결과 위조채권 사기범 조씨 등은 위조채권을 1930년대 미 정부가 중국국민당 정부의 군자금 지원을 위해 발행한 채권이라고 속여 사채업자 등을 상대로팔려고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