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지역에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관련 미군범죄 발생건수는 늘어난 반면 이들이 저지른 강력범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을 비롯해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SOFA 관련 범죄는 모두 35건(48명)으로 2001년 20건(27명)에 비해 15건(21명)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폭력사건이 11건(15명)에서 26건(37명)으로, 절도가 4건(4명)에서 8건(10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사건을 비롯한 성범죄와 지능범죄는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전체 범죄의 67.2%가 폭력사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 미군관련 범죄건수는 늘어났지만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로미군당국의 자체적인 교양교육과 한.미간의 SOFA문제 해결 노력으로 강력범죄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