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금액이 걸린 로또 복권 추첨을 앞두고 직장인들 사이에 `당첨족보'가 나돌고 있다. 4일 국민은행 등 로또복권 운영자측에 따르면 다음주 10회차 로또 복권 1등 당첨금은 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내 국민은행 각 지점과 복권 판매점은 `대박'의 꿈에 부푼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설 연휴를 보낸 직장인들도 로또 열풍에 들떠 있다. 일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로또 복권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속칭 `당첨족보'가 나돌고 있고 인터넷상에도 각종 당첨 비법들이 무더기로 소개돼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당첨족보는 복권이 숫자놀음인 만큼 반드시 확률이 있기 마련이라는 상식적 판단에 근거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9차례의 로또복권 추첨에서 당첨번호 54개를 분석해 빈도가 높게 나타난 숫자를 선택하면 당첨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 당첨 숫자를 분석한 결과 `40'이 5차례로 가장 많았고 16과 42가 4차례, 25와 27이 세차례 나왔다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 직장에는 이들 숫자가 찍힌 볼에 자석이 붙어 가장 많이 선택되고 있다는 `낭설'까지 퍼져 있다. 인터넷 상에도 복권을 모조리 사 당첨금을 나눠갖자는 `전 국민 부자되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당첨 비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회사원 박모(43.광주 북구 용봉동)씨는 "어제 회사 동료들과 함께 로또 복권을 구입했다"며 "추첨 전까지 `내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과 긴장감 때문에 스릴을 느낀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