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일 추첨한 로또복권(당첨금 250억원)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오는 8일 추첨에서는 1등이 없을 경우 2위 이하 당첨자에게 당첨금을 고루 나눠주기로 했다. 정부는 1일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복권발행조정위원회'를 열어현재 1등 당첨자없이 3차례나 이월된 로또복권 당첨금을 오는 8일 추첨에선 1등 당첨자가 없더라도 차하위등급(2등 이하) 당첨자에게 균분하기로 긴급결정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9일부터 판매되는 로또복권에 대해선 당초 방침대로 1등 당첨금 이월횟수를 2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1등 당첨자없이 이월되고 있는 로또복권에 대해선당첨금 이월횟수를 5회까지 인정하고 이후부터 이월횟수를 2회로 제한키로 했으나당첨이월금이 지나치게 많아져 사행심을 조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2일 "1등 당첨자없이 3차례나 당첨금이 이월되고 있는 로또복권의 이월 제한횟수를 당초대로 5회까지 인정할 경우 당첨금이 500억원을 상회할 수도있다"면서 "지나친 사행심 조장을 막기 위해 이번주말 추첨에서 그간 누적된 당첨금을 균분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