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전국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가 전년에비해 8.9% 감소한 3만2천962건으로 집계됐다. 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02년 1년동안 화재는 하루 평균 90.3건이 발생, 화재 사고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지난해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491명, 부상 1천746명으로 전년 보다5.9%가 줄었다. 재산 피해 또한 총 1천444억4천100만원(1일 평균 3억9천5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4.9%가 감소했다. 정부 당국자는 "앞서 10년동안 화재 사고가 매년 평균 2.5%의 증가를 기록해 왔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며 "월드컵대회, 아시안게임 등 4대 행사 개최에 맞춰 예방과 점검활동을 크게 강화한 것이 결과적으로 화재 발생을 줄어들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7년부터 5년동안 총 29명(연평균 6명)의 소방관이 화재진압 등 현장활동 중에 순직하는 불운을 겪었으나 지난해의 경우 소방관 순직 사고가 발생하지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