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회성으로 열리던 취업특강이나 모의면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상설 취업면접실습실이 대학에 등장했다. 동국대는 13일 학생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면접을 실습할 수 있는 '실전모의면접실습실'을 오는 2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실습실은 모의면접을 하고 싶은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명과 모의면접의 형태, 희망면접 시간 등을 미리 신청하고 학교측에서는 그 동안 축적한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회사에 맞는 면접자료를 준비해 학생이 신청한 시간에 관련 교수와 해당 회사에 취업한 선배, 취업관계자들이 모의면접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모의면접은 개별.집단면접과 집단토론, 프레젠테이션 등 각 기업에서 실제로 실시하는 것과 비슷한 내용으로 다양하게 이뤄진다. 학교측은 디지털 캠코더와 TV,컴퓨터 등을 이용, 학생들의 면접 모습을 녹화한후 이를 면접을 마친 학생들에게 CD롬이나 비디오테이프 형태로 제공해 학생들이 자신의 장단점을 직접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 겨울방학 동안의 운영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저학년을 위해서도 체계적인 면접교육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취업지원팀 관계자는 "그동안의 모의 면접은 일회성 행사에 그쳤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등 면접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학생들에게이와 같은 '맞춤면접'을 제공함으로써 취업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