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작년 7월부터 추진해 온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이 착수 16개월만에 30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환경기술진흥원에 따르면, 환경부는 사업 첫해인 지난해 지역환경 현안 해결과 수출 유망 환경기술 개발을 위한 219개 연구과제를 설정했으며 민간(291억원)과 공동으로 총 791억원을 투자했다. 진흥원은 그 동안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수출 30억원, 공사실적28억원, 국내 제품판매 17억원 등 모두 75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례로 ㈜이엔이는 물을 전기분해한 뒤 생기는 수소와 산소 혼합연료인 브라운가스를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용융시스템을 개발해 일본 기후하시마시 소각장 등에30억원 어치를 수출했다. 또 ㈜현우그린은 훼손된 비탈면을 복원할 수 있는 시공기술을 개발해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 택지개발사업의 비탈면 녹화공사에 활용했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환경산업을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등과 함께 21세기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10년간 총 1조원을 투자목표로 한 차세대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