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미군 장갑차에 의해 희생된 여중생들을 추모하는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미군장갑차 여중생 고신효순, 심미선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는 7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대학생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학생 자주적인 나라 만들기 촛불인간띠잇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미군재판 무효 ▲가해자의 한국법정 처벌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직접사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전면개정 등을 촉구하며 호루라기 등을 이용, 항의시위를 벌인다. 범대책위는 집회를 마친후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사이버 여중생 범국민대책위'(http://bioviz.net/main.htm) 소속 네티즌들과 함께 8일째 촛불시위를 이어 갈예정이다. 이들은 `아침이슬' 등을 합창하면서 현장에서 자발적인 즉석 발언을 통해 `SOFA전면개정'과 `미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날 촛불시위에는 인터넷을 통해 참여의사를 밝힌 가수 이정현 씨도 함께 하고,시위를 마친뒤 미대사관 앞을 거쳐 광화문 열린시민마당까지 촛불행진도 벌인다. 이와 함께 지난 30일 이후 하루 한개 제품을 선정, 미제품 집중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네티즌들은 이날 하루를 `맥도날드 햄버거 안 먹는날'로 정하고, 불매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