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도심을 통과하는 호남선 철도를 외곽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철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철도청이 승객수요 감소와 새로운 부지를 매입해 전철화하는 비용이 너무많이 들어가고 이설 후보지인 유성구 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하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6천억-7천억원이 들어가는 이설 비용을 부담할 수 없고 이설할 경우자치단체가 그 비용을 부담토록 해 시의 재정여건상 계속 추진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시는 그러나 현재 대전 도심을 동북에서 남서쪽으로 통과하는 호남선 철도가 전철화되기 때문에 3호선 도시철도와 중복돼 별도의 3호선을 건설하지 않고 3호선으로활용할 방침이다. (대전=연합뉴스) 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