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대표적 음식인 '전주 비빔밥'이 비행기안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19일 전주비빔밥㈜(대표 홍성윤)이 다음달부터 아시아나 항공기의 기내식으로 비빔밥을 납품하기로 하고 조만간 납품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에 납품 되는 이 비빔밥은 위생포장과 급속 냉각과정을 거친 것으로 순수 전주비빔밥 상표를 달고 기내식으로 손님들에게 제공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또 내년 1월 전주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가나자와시에 전주비빔밥 현지 판매점을 개설, 일본 전역에 걸친 해외판매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주비빔밥은 그동안 미국과 일본, 독일, 홍콩, 싱가포르 등에 수출됐다. 이 회사는 기내식과 일본 수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의도 공장에 1억9천여만원을 들여 냉각기와 콩나물 포장기, 초음파 살균기 등 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전주 비빔밥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99년 상표 및 서비스표를 특허청에 등록한 뒤 같은 해 7월 비빔밥 전문 생산업체인 전주비빔밥㈜과 상표권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