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의 성매매 여성 살해사건을 재수사 중인 미군 2사단 수사대는 15일 도피의혹이 제기됐던 미군 용의자에 대해 범죄혐의점이 없다는 수사결과를 한국 경찰에 전달했다. 미군 수사대는 이날 의정부경찰서에 보낸 공문에서 "자신의 일기장에 '한국 성매매여성을 살해하고 싶다'고 적어놓아 용의자로 지목됐던 미군 병사는 용의자로 보이는 흑인이 아닌 백인이며, 근거가 충분치않아 이 병사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다"고밝혔다. 사건발생 10여개월 만에 미 수사대 스스로 용의자로 지목했던 사병에 대해 혐의점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논란이 예상된다. 윤락여성 서모(당시 66세)씨는 2000년 3월11일 의정부시 고산동 자신의 집에서숨진채 발견됐다. (의정부=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