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평화와 인권 교육장으로 활용할 제주 4.3평화공원 조성사업이 곧 착수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사업 시행자인 제주도가 현재 준농림지인 제주시 봉개동 237의 2 일대22만394㎡를 4.3공원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요청하는 내용의 국토이용계획변경 협의요청을 해 왔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12일부터 20일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국토이용계획변경안 공람을 실시한뒤 영산강환경관리청에 사전 환경성검토 협의를 요청하고 다음달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거쳐 국토이용계획변경 결정 및 4.3공원 개발계획을 고시할 방침이다. 도는 이 절차가 끝나는대로 공원 조성사업에 들어가 2008년까지 993억원을 들여상징 조형물과 추념 광장, 4.3역사관, 4.3문화센터 등을 갖출 예정이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