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공무원직장협의회 인터넷에 게재된 음해성 글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자 하위직 공무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주시 하위직 공무원들은 9일 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어떠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맞서 싸울 것을 선언한다"며 경주시가 수사요청을 철회하도록 요구했다. 이들은 "경주시가 하위직 인사때 부당하게 규정을 위반하고 승진 또는 전보했다"면서 감사원 감사의뢰 등 4개항의 대응방침을 마련했다. 경주시는 최근 단행된 인사 등을 둘러싸고 직장협의회 인터넷 게시판에 시장 개인과 일부 시청 간부들에 대한 인신공격성 글들이 올라와 이 글에 거론된 당사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사이버수사반을 가동해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