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가 중국에서 반입되는 골프장조성용 모래에 대한 가축전염병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색달동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롯데건설이 지난 6일 중국푸젠(福建)성에서 채취한 모래 2만t을 서귀포항을 통해 수입한 것을 시작으로 내년6월까지 7개월간 모두 20만t의 중국산 모래를 반입할 예정이다. 시는 이에따라 중국산 모래 반입으로 구제역 등 가축질병이 유입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서귀포항에 방역 전용차량을 배치, 야적되는 모래와 운송차량 등에대한 2∼3중의 방역소독을 펴고 있다. 제주도는 99년 12월 돼지전염병 청정화를 선언했고 지난해 5월에는 국제수역사무국으로부터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인증받는 등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이다.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