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조짐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 상당수 특급호텔 연회장들의 연말 예약이 거의 완료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웨스틴조선,르네상스,프라자,인터컨티넨탈 등 특급호텔에는 벌써부터 송년회와 동창회,결혼식,패션쇼 등 대규모 행사 예약이 밀려들면서 12월 예약률이 벌써 90%를 웃돌고 있다. 15개의 연회장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호텔의 경우 12월 한달동안 주말 예약은 거의 완료된 상태며 평일 예약률도 90%를 넘어섰다. 대연회장 1개를 비롯해 총 7개의 연회장을 보유하고 있는 조선호텔은 평일 저녁의 경우 거의 1백% 예약된 상태며 주말과 평일 오후 일부 시간대만 비어 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일부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오히려 주말에 약간 여유가 생겼고 이미 평일 저녁은 대부분 예약이 끝났다"고 말했다. 5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 1개와 중소 연회장 7개를 보유한 프라자호텔도 크리스마스 전까지 이미 예약이 거의 끝났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