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 부장검사)는 컨설팅업체 대표와 공모한 뒤 자사의 주가 조작에 개입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금융감독원이 고발한 코스닥 등록기업 모디아 대표이사 김도현씨(35)를 소환,이틀째 조사를 벌였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W컨설팅 대표 이명근씨(42·구속)가 작년 6∼12월 모디아가 발행한 주식을 상대로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김씨가 "적법한 절차에 따른 자사주 매입이었다"며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데다 이씨 역시 공모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보강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