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및 노약자용 초저상버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선보인다. 한승헌 사회복지모금회 회장은 22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유재건 부산아.태장애인경기대회 조직위원장에게 아.태대회 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초저상버스 5대를 전달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초저상버스는 사회복지모금회의 주문에 따라 대우자동차가 특별제작한 것으로 대당 1억8천만원을 호가한다. 25인승인 이 버스는 휠체어램프 슬라이딩이 부착돼 있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물론 유모차를 모는 산모나 노약자의 자력 승차가 가능하도록 설계됐고 실내에는 휠체어 4대 탑승 공간과 목발고정용 벨트, 행선지 표시판 등이 부착돼 있다. 아.태장애인대회 조직위는 대회 기간 선수촌∼각 경기장, 선수촌∼김해공항간 등에 이 버스를 투입해 장애인 선수단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회복지모금회는 아.태장애인대회가 끝나면 부산시와 서울시, 대구시, 인천시,광주시 등에 각 1대씩 기증할 계획이다. 초저상버스 구입자금은 삼성그룹의 공동모금회 지정 기탁금으로 확보됐으며 이날 전달식에 삼성사회봉사단 이수빈 회장이 참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태장애인경기대회가 끝나면 초저상버스 5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뜻에 따라 전국 5개 주요 광역시에 1대씩 배분키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