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외화시리즈 「타잔」과 「뽀빠이」에서 주인공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성우 김현직(金賢直)씨가 17일오후 10시 뇌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66세. 서울 출신의 고인은 지난 1961년 MBC 공채 1기로 입사해 성우를 시작한 후 70년대 방송됐던 TV시리즈 「타잔」에서 타잔역과 만화 「뽀빠이」에서 뽀빠이역을, 「격동 30년」 등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라디오 극「방랑시인 김삿갓」, 「초원의 집」, 「법창 야화」등도 그의 목소리가 들어있는 작품. 유족으로는 부인 윤신자(62)씨와 아들 김승택(39)씨 등 1남 2녀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영안실 2층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낮 12시 30분. ☎(02)760-2014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