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말 사상 처음 공동파업을 벌였던 철도.가스.발전 노조에 전력노조가 가세한 `제2기 국가기간산업 사유화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가 10일 공식 출범했다. 공투본은 이날 오전 서울 한강로 철도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추진중인 기간산업 민영화를 저지하기 위해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하고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등 향후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철도.가스.발전.전력 등 국가 기간산업은 국민생활의 필수재이고 국민의 소중한 재산이므로 이들 산업을 민영화 할 경우 소비자 요금부담의 증가, 서비스의 질 저하는 물론 국가기간산업의 재벌, 대외종속으로 인해 사회적 후생이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며 "정부는 재벌특혜와 헐값 해외매각등 민영화정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가스노조는 오는 15,16일 이틀간 가스산업 구조개편 관련법안의 폐기를 요구하며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며, 철도.발전.전력 노조도 각각 민영화 정책철회와 분할매각 중단 등을 주장하며 11월중 파업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공투본은 또한 오는 27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대선후보들을 초청해 정책토론회를 열고 국가 기간산업 민영화에 찬성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