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중앙의료원 파업의 조속한 타결을 바라는 평신도모임'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병원측과 노조간의 조속한 협상재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장기간 파업으로 조합원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병원측은 파업의 책임을 따지며 노동자들과의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병원과 보건의료노조는 대화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조속한 협상을 통해 파업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언에는 이덕우 변호사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등 법조.노동.여성계 가톨릭 신도 80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 소속 조합원 7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직권중재제도 철폐와 가톨릭의 노동탄압중단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 뒤 명동성당까지 병원근무복을 입고 대형 십자가를 짊어진 채 행진을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