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있는 데서 미안한 말인데…'같은 말도 학습의지를 꺾는 성차별적인 발언입니다." 이같은 학생 의견을 받아들여 서울대 법대는 8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성희롱 예방교육을 포함하고 학생들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서울대 법대는 지난 4일 한인섭 부학장 등 교수 10명과 법대 학생 회장 등 학생 대표들이 만나 수업 중 성희롱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여학생이 많아 한자 실력이 떨어진다'든지 '여성에게 강간보다 가혹한 것은 무관심'과 같은 일부 교수들의 수업 중 발언이 여학생들의 학습의지를 꺾는다"고 지적했다. 교수들은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성희롱 예방교육을 포함시키고 학생들과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