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동네의원 가운데 건강보험 진료비(보험급여비+본인부담금) 수입이 가장 많은 진료과목은 정형외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올 1.4분기 진료과목별 동네의원 진료비 청구현황'에따르면 정형외과가 월 3천64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형외과는 의원수가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12% 증가했는데도 기관당 월 진료비 수입이 지난해(3천397만원)보다 오히려 7% 증가한 것이다. 다음으로 ▲안과 3천462만원 ▲신경외과 3천244만원 ▲이비인후과 3천241만원 ▲내과 2천726만원 ▲마취과 2천602만원 등의 순서였다. 이 가운데 신경외과와 마취과는 지난해보다 진료비 수입이 각각 10%(293만원)와 9%(214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진료비 수입이 가장 많았던 이비인후과는 1년 새 16%(600만원)가 감소, 작년 7월부터 시행된 차등수가제(하루 적정환자수 이상 진료시 낮은 수가를 적용하는 제도)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진료환자수가 많은 내과도 진료비 수입이 작년보다 10% 감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 보험대상이 아닌 진료분야가 많은 진료과목은 진료비 이외 수입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 기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