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27일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성산고교 신축공사장 뒤편 와룡산 중턱에서 개구리 소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추가로 발견했다. 대구경찰청 감식반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두개골 복원 전문팀 및 경북대 법의학교실 관계자 등과 공동으로 유골 발굴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작업은 미발굴된 나머지 1구를 발견하는 데 힘이 모아져 작업시작 1시간여뒤에 개구리 소년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 조각 3-4개와 외짝 흰색 운동화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발굴한 유골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DNA 분석 등을 통해 이른 시일내에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유골 발굴작업 현장에는 유가족 10여명이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담담한 표정으로 현장을 지켜봤으며 경찰과 주민, 취재진 등 200여명이 몰렸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