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보호위원회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간 강제추행 성매매 등 성범죄를 저지른 6백71명의 명단을 24일 공개했다. 이번 명단공개 대상자는 1차의 1백69명, 2차 4백43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대학교수 의사 교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도 포함됐다. 또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17세 남자 청소년에게 금품을 주고 8차례 성관계를 갖는 등 성매수한 여성 1명도 공개됐다. 이승희 위원장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청소년 대상의 성범죄를 저지른 1천2백44명의 명단을 관계기관으로부터 넘겨 받아 위원회 심의와 행정심판 행정소송 등 절차를 거쳐 이중 죄질이 나쁜 6백71명을 공개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3차 공개대상은 6백75명으로 잠정 결정됐으나 사법부에서 신상 공개처분 집행정지 결정을 내린 5명은 빠지고 행정소송 제기로 2차 공개때 보류됐던 1명은 포함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