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읍.면.동사무소의 하위직 여성공무원 비율이 최고 70%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道)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도내 읍.면.동사무소의 일반직 여성공무원수는 2천86명으로 전체 직원 5천394명의 38.7%를 차지, 도내 각급 행정기관 평균 비율27.9%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도청의 여성공무원 비율은 11.4%, 시.군.구는 26.0%로 나타나 여성공무원들이 하급 행정기관인 읍.면.동사무소에 집중 배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읍.면.동사무소의 7∼9급 여성공무원 비율은 직급별로 최고 71%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9급 공무원은 전체 1천92명가운데 71.1%인 776명, 8급은 57.2%, 7급은 31.5%가여성 공무원이었다. 그러나 중간 관리자인 4급은 여성이 1명도 없었으며 5급도 2.7%인 13명에 불과했다. 이같은 읍.면.동사무소의 여성공무원 비율 증가로 일부에서는 여성 특성상 남성에 비해 업무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재해 등 일부 업무에서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공무원 합격자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읍.면.동사무소의 여성비율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며 "의도적으로 여성공무원들을 읍.면.동사무소에 배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