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사상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내걸린 인공기를 놓고 일부 극우단체들의 협박성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와 부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공기 게양에 불만을 품은 일부 보수우익단체 사람들이 "당장 내리지 않으면 인공기를 찢어버리겠다"는 등의 협박성 전화가 조직위에 빗발치고 있다. 경찰은 인공기가 훼손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인공기가 게양된 벡스코(BEXCO)와 조직위건물 등지에 경비병력을 늘리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조직위 건물이 있는 부산 동구 범일동에는 경비병력 4개조 16명이 정문과 국기게양대 입구에 배치돼 24시간 경비를 하고 있으며 메인미디어센터(MMC)가 있는 벡스코에도 임시초소를 설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했다. 인공기는 지난 16일 벡스코와 AG조직위 건물에 게양된 데 이어 오는 22일에는선수촌에 걸릴 예정이며 본부호텔, 참가국 대표자 회의장, 북한 참가 경기장, 시상식 등에 공식적으로 내걸릴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