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의 시간강사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있으며 시간강사에 대한 처우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재정의원은 16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공립대의 강좌중 시간강사가 맡는 비율이 학부 교양과목은 평균 54.1%, 전공과목은 29.98%에 달하고, 대학원 강좌도 시간강사가 맡는 비율이 10.3%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릉대, 군산대, 부산대, 부경대, 안동대, 전북대는 학부 교양과정의 시간강사 강좌수 비율이 70%를 넘었고, 서울대도 59.1%에 달했다. 사립대도 학부과정 교양과목은 시간강사 비율이 46.7%, 전공과목은 39.73%, 대학원 강좌는 19.5%에 달했다. 이 의원은 국립대의 경우 전임 시간강사는 시간당 3만4천원을 받고 있으나 대부분 대학들이 강의시간을 제한하고 있어 시간강사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몇군데의 다른 대학으로 출강해야하며, 사립대는 시간강사 보수에 대한 기준이 없어 더욱열악한 환경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