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이달중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인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대한 전교조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11일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 예산낭비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된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시행을 즉각 유보하라"고 주장했다. 광주지부는 또 이 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는 ID 등 교사인증서 수령 및 자료입력도 거부하기로 했다. 광주지부 관계자는 "문제점이 많은 이 시스템에 입력할 자료준비 때문에 일선 학교 교원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학사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지부는 이달 초부터 학교별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개통에 반대하는 교사 3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최근 교육부에 보냈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은 교육부가 `전자 정부' 구현작업의 하나로 전국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를 하나의 인터넷망으로 묶어 인사와 회계, 교무학사 등 27개 업무를 공통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전국단위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의 안정성과 보안문제 등으로 교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