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생초면 수해지역 주민 150여명이 피해보상과 특별재해지역 지정 등을 요구하며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하다 2시간만에 자진 해산했다. 생초면 주민 150명은 4일 오후 3시께 생초면 하촌리 대진고속도로 생초 IC 입구에서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하다 저지하는 경찰과 한 때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주민대책위(위원장 정길윤)는 "이번 태풍때 남강댐관리단이 수문 조절 시기를 놓쳐 상류지역인 생초면 일대가 침수피해를 봤다"며 "남강댐관리단에서 책임을 질것과 정부는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이 기습적으로 도로 점거를 시도하자 인근 의령 등에서 수해복구에 나섰던 경찰 3개 중대 350여명이 긴급 현장에 배치돼 저지에 나섰고 권철현 군수등이 나서 설득을 벌인 끝에 주민들은 해산했다. 생초면은 이번 태풍 '루사'로 경호강물이 범람해 400여가구와 농경지 400㏊가량이 침수되는 피해를 봤다. (산청=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