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수해 피해를 본 강원도 영동지역에 수인성 전염병 발생이 우려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영동지역 자치단체 보건소에 따르면 침수지역 대부분에서 장티푸스와 세균성 이질 등 수인성 전염병을 비롯해 피부질환 발생 등이 염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자치단체 보건소는 지역 병원 등의 협조를 얻어 수해지역 곳곳에간이 진료소를 설치하고 비상방역 소독반을 가동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강릉시보건소의 경우 강릉병원과 동인병원 국군 강릉병원의 지원을 받아 시내 6곳에 간이진료소를 개설, 운영키로 했다. 또한 20개 반 60명으로 구성된 방역소독반을 편성, 침수지역에 대한 방역소독에나섰으며 야간에는 15개 이재민 수용소를 대상으로 이동진료에 들어갔다. 보건소 관계자는 "침수지역에 수인성 전염병과 피부질환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며 "물은 꼭 끓여 마시거나 생수를 사용하고 식사 전 손,발을 깨끗이 씻을 것과 음식을 꼭 조리해 먹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