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상류에 위치한 오봉댐이 붕괴할 경우에 대비, 시내 도심전역의 저지대 거주 시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31일 강릉시는 오봉댐의 수위가 오후 10시30분 현재 만수위 118.5m를 넘어선 119.6㏊로 수위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남대천 주변을 비롯한 강릉도심 전역의 저지대거주 시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강릉시는 그러나 도심전역 시민에 대한 대피령은 강우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키로 했다. 이에 앞서 저수지 관리처인 농업기반공사는 강릉시에 시민대피령을 내려줄 것을요청했다. 한편 1차 대피령을 내린 강릉시는 직원들을 동원, 가두방송과 각 읍ㆍ면ㆍ동사무소의 비상용 앰프 등을 통해 이들 지역 주민들을 주변지역 고지대로 긴급 대피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이종건.이해용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