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제주도위원회는 한라병원 폭력 사태와 관련, 26일 성명을 통해 "한라병원은 노동조합을 말살하기 위해 깡패를 동원, 노조원과 시민.사회단체 회원을 폭행했다"며 "사법당국은 한라병원장을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사회당 제주도위원회는 "한라병원측은 다른 지방에서 불러온 용역 경비원들을 지난 24일 투입할 듯이 거짓 정보를 흘리는 등 유화책을 쓰다가 25일 새벽 갑자기 노동자들을 덮쳤다"고 비난했다. 위원회는 또 "병원측은 25일 새벽 4시께 용역 경비원 160명을 동원, 기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며 병원 현관에서 투쟁하고 있던 노동자 130여명을 강제로 병원밖으로 내몰았고 이 과정에서 근로자 20여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근로자들과 연대해 병원 진입을 시도하던 진보 정당,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에게도 용역 깡패들이 방패로 찍고 물대포와 소화기를 발사하는 등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밝혔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