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외 이미지가 월드컵을 계기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도시마케팅 차원에서 '서울 브랜드'를 만드는 등 '서울 사랑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13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월드컵연구단이 지난 6월14일부터 7월1일까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9백15명을 대상으로 서울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월드컵 이전 72%에서 월드컵 이후 86%로 크게 높아졌다. 반면 '부정적'인 이미지는 같은 기간 28%에서 14%로 감소했다. '독특한 문화.친근한 도시' '친절하고 활기찬 시민' '거리가 깨끗한 도시' 등의 항목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월드컵 이전보다 크게 늘어났다. 반면 '분단과 전쟁의 도시' '혼잡하고 오염된 도시'라는 부정적 인식은 많이 사라졌다. 서울시는 긍정적 이미지를 발판삼아 도시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단계로 'I♡ NY'(뉴욕) 'YES! Tokyo'(도쿄) 등 해외 다른 도시들의 브랜드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내외국인들을 상대로 '서울 브랜드'를 공모키로 했다. 공모를 통해 뽑힌 CI나 슬로건으로 '서울 브랜드'를 개발, 홈페이지 홍보물 광고캠페인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로고 스티커 셔츠 모자 기념품 등 '서울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도 만들어 국내외 마케팅 때 쓰기로 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