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184㎜가 넘는 비가 내린 경북 안동지역에는 4개 마을 주민 200여명이 다리가 낙동강물에 잠기거나 끊어져 이틀째 고립되고 있다. 8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댐 상류인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 내살미마을 32가구주민 102명은 7일 오전 낙동강 원천교 168m가운데 5m가 물에 떠내려가 이날 오전10시 현재까지 고립되고 있다. 또 도산면 단천리 묵실마을과 백운지마을 주민 47명(20가구)도 7일부터 마을 앞잠수교가 물에 잠겨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다 전기까지 공급되지 않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밖에 도산면 가사리 주민 60여명도 마을앞 다리가 낙동강물에 잠겨 이틀째 다른 마을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현재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강물도 줄어들고 있어 백운지마을 등 3개마을 주민들은 곧 통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원천교도 곧 응급복구를 해 주민들이 외부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