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24일 자금추적 등을 통해 연예기획사들의 앨범홍보비(PR비) 제공내역이 상당 부분 확인됨에 따라 핵심 관련자들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기획사들로부터 이른바 `PR비'를 받은 혐의가 포착된 방송사 PD와 스포츠지 기자 등이 상당수 잠적한 사실을 확인, 검거전담반을 투입해 이들의 소재를 집중 추적중이다. 검찰은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PD와 기자들 중 소재가 확인되는 사람의 경우 이날부터 본격 소환 또는 검거해 대가성 있는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모 방송사 유명 PD 등 일부 관련자의 소재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금명간 검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유명 기획사의 대주주 및 대표가 유상증자 등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 방송사 관계자 등에게 PR비로 제공하거나 공금을 횡령하는 등의 개인비리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