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기사고 희생자가족대책위원회(위원장전영상)는 23일 사고발생 100일째를 맞아 김해공항에서 중국항공사를 규탄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3시께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중국국제항공사 부스앞에서 `유가족들의 쓰라린 슬픔을 중국항공사는 즐기고 있다' `살인마 중국항공사는 즉시 운행을 중지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1시간가량 시위를 벌여 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의 눈길을 끌었다. 대책위 최교웅사무국장은 "사고발생 100일째를 맞았는데도 시간만 끄는 중국항공사측의 무성의한 협상태도를 규탄하기 위해 1인시위를 벌였다"며 "김해공항측에서 인원을 동원한 집회를 사실상 막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1인시위 외에 유가족의 심정을 알릴 다른 방법이 없어 당분간 1인시위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대책위는 이날 낮 12시께 항공기사고가 발생한 김해시 지내동 돗대산 사고현장에서 사고발생 100일째를 추모하는 노제를 지내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김해=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