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4년 만에 평화의 댐 2단계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김창세 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은 "현재 북한이 금강산댐(임남댐)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고 아직까지 증축 움직임은 없지만 완공에 대비해 평화의 댐 증축 사업을 추진키로 관계 부처와 협의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평화의 댐 2단계 사업은 금강산댐 건설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8년 5월 1단계 사업을 끝낸 뒤 14년 만에 추진하는 것이다. 건교부는 증축 사업을 위한 실시설계를 지난 5월 착수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만큼 다음달 중 공사발주 절차를 거쳐 9월에 착공,오는 2004년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천9백50억원이 투입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평화의 댐은 현재 높이 80m서 1백25m으로 높아지고 저수용량도 5억9천만톤에서 26억3천만톤으로 증가한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