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이 공약대로 자신의 월급을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했다. 이 시장은 19일 시장으로서 받은 첫 월급 전액을 사회복지 관련 단체에 기부했다. 공무원 봉급 지급일인 20일이 토요일이기 때문에 19일 받은 이 시장의 첫 월급실수령액은 전체 6백11만8천여원 중 세금과 의료보험료,상조회비 등을 제외한 5백6만2천원. 이 시장은 우리은행 서울시청 지점에 개설한 봉급 전용통장에 입금된 월급을 앞으로도 계속 시내 소년소녀가장과 노인,장애인 등 개인이나 사회복지단체를 선정해 기부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당초 월급 통장을 시 관련부서가 별도 관리,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 경우 기부자가 공개됨에 따라 비서실 차원에서 익명으로 기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시장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월급을 받아 쓰기보다 좋은 곳에 사용하겠다"고 밝혀왔다. 한편 이 시장은 종로구 혜화동 시장 공관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다. "공관 이용에 비용이 많이 든다면 자택에서 출·퇴근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온 그는 시장 취임 이후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출·퇴근하고 있는데 공관으로 들어가는 방안과 공관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중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