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화재 또는 구조ㆍ구급 신고 가운데 장난전화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10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에서 각 시ㆍ군 소방서에 접수된119신고 건수 34만2천600여건 가운데 장난전화는 4만9천100여건으로 전체의 14.3%로 집계됐다. 119 장난신고는 2000년의 경우 73만여건 가운데 32만7천여건으로 44.7%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70만2천여건 가운데 21.7%(15만2천여건)로 대폭 감소하는 등 계속 줄어들고 있다. 올 상반기 장난전화는 취학전 아동에 의한 것이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생 38.7%, 성인 21% 등으로 분석됐다. 또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26.1%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 24.7%, 금요일 10.8% 등의순으로 나타나 주말의 들뜬 분위기와도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초등학생 이하 연령대의 장난전화는 호기심에 의한 돌출성행동이 대부분이고 성인에 의한 것은 취중 장난전화가 많았다"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