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경찰서는 10일 폭력조직을 결성해 상습적으로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특수강도 등)로 `영감파' 두목 문모(54.대구시 수성구상동)씨와 행동대원 한모(28.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씨 등 5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 등은 지난 3월초 폭력조직 `영감파'를 결성, 울산시 울주군삼남면 모빌라 앞도로에서 승용차에서 내리던 이모(41.여)씨를 둔기로 때린 뒤 강제로 승용차에 태워 빼앗은 신용카드로 1천600만원을 인출하는 등 12차례에 걸쳐 1억6천만원을 강취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흉기로 무장한 뒤 부산과 울산 경북지역을 돌며 주로 부녀자가운전하는 승용차와 여관, 노래방 등을 범행대상으로 삼아 강도행각을 벌인 점으로 미뤄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