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7시20분께 서울 동대문구 지하철 1호선 제기역 구내에서 인천에서 의정부 방면으로 향하던 철도청 소속 K264호(기관사이재민.47) 전동차가 고장나 약 40분간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사고 차량이 승강장을 빠져나가던 중 전체 10량 중 절반 가량이 역구내를 빠져나가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엔진이 멎으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지하철공사측이 사고차량을 견인하려 했으나 실패해 긴급투입된 철도청 사고처리반이 사고발생 약 40분만인 오후 7시57분께 차량을 역 밖으로 빼내 구로구 차량기지로 옮긴 뒤 고장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 사고로 사고열차 운행노선은 물론 의정부에서 인천방향 반대편 노선도 열차운행에 차질을 빚는 바람에 퇴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일부는 역 매표소로 몰려가 환불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